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평가 (문단 편집) == 제작진 인터뷰 == 발매 이후 라오어 2의 메인 디렉터인 [[닐 드럭만]]과 할리 그로스가 스토리에 대한 해설 인터뷰를 남겼다.[[https://www.indiewire.com/2020/06/the-last-of-us-part-ii-interview-neil-druckmann-halley-gross-spoilers-1234568597/|#]] {{{#!folding 【인터뷰 주요 내용 번역】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이야기는 거의 완벽히 대칭적이다. (중략) 게임의 두 반쪽이 서로를 비추듯이 구성한 이유가 있는가? >----- > 닐 드럭만: (중략) 1편을 통해 유저들이 엘리와 조엘에 대해서는 이미 몰입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을 비극적 사건에 밀어넣음으로써 복수를 향한 여정을 보여주었고, 그런 다음 애비의 시점으로 전환하여 '''엘리가 이루고자 하는 '복수'를 이미 이룬 그녀가 복수의 대상이 되어 몸부림치는''' 반대쪽의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는 앨리 파트와 애비 파트의 평행성을 통해 정확히 맞지는 않지만 여전히 두 캐릭터가 '''다른 상황에서는 친구가 될 수도 있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 조엘이 살해당하기 전에 잭슨에서 애비를 잠깐 조종하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 >----- > 할리 그로스: 우리는 시작부터 '''애비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원했고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녀 입장에서 그녀와 시간을 보내며 무엇에 약하고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유저들은 그녀가 높은 곳을 무서워하고, 오언에게 무르고, 그의 연애에 정서적 갈등을 느끼며, 둘 사이를 갈라놓을지도 모르는 각자의 입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는 유저들이 '''그녀를 전형적인 '적'으로 인식하기 전에''' 그러한 것들을 전달하기를 원했다. >이러한 게임들은 플레이어를 잘 몰입하게 만들기로 유명하다. 1편은 플레이어들을 조엘에 몰입시킴으로써, 엘리를 지키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그의 행동을 정당화시켜 주었다. 2편에서는 마치 캐릭터들이 우리의 몰입에 역행하여 행동하려는 듯이 느껴진다. 우리가 엘리와 싸울 때 애비는 물러나기로 결정한다. 우리가 애비와 싸울 때 엘리는 그녀의 목숨을 살려주기로 결정한다. >----- > 드럭만: (중략) 유저들이 캐릭터에 몰입하지 않았을 때, 그리고 '''유저들이 원치 않는 것을 게임이 하게 만들 때 무언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난다'''. 수동적인 매체에서와는 달리 유저들은 그러한 결정들과 씨름하게 된다. >많은 유저들, 특히 부모들은, 1편 엔딩에서 조엘의 결단을 이해할 것이지만 2편에서 엘리 본인은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산타바바라에서 애비와 싸우기 전까지는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 >드럭만: 조엘은 엘리를 ''대신해서'' 그러한 선택을 내렸고 이제와서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엘리다. 사람은 옳다고 느끼는 일을 하게 마련이므로 내가 조엘의 결단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조엘이 백신 대신 엘리를 선택했던 건 그의 캐릭터와도 일관적이다. 그는 1편 프롤로그에서 사라를 데리고 오스틴을 빠져나오면서 다른 가족을 태워주길 거부했던 그 조엘 그대로다. 자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게임의 가장 큰 반전은 조엘이 저지른 짓을 사실 엘리가 내내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의 죽음을 복수하러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한 정보는 엘리와 유저들 간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데. >----- >그로스: 엘리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PTSD, 그리고 상실감에 시달린다. 애비가 빼앗아 간 것, 그리고 조엘이 밝힌 진실에 상처받은 후 조엘과의 관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떠오르며 계속 고통받는다. 그러한 조각들을 조금씩 맞춰가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는 엘리의 내면에 함께 하고, 그런 기억들이 엘리에게 자꾸 떠오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껴 볼 수 있다. 엘리를 이끄는 동기가 무엇인지 또한 보여준다. 처음에는 그저 "저 새끼들 좆까라 그래, 저들이 내 아빠같은 사람을 죽였어"처럼 보이지만 '''"엘리가 조엘의 죽음에 얼마나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까? 조엘한테 뭔가를 빼앗은 것 같다는 느낌을 얼마나 받고 있을까?"'''를 점차 깨닫게 된다. >(중략) >드럭만: 몇 년 동안 사람들은 "엘리가 조엘의 거짓말을 알았을까? 몰랐을까? 거짓말이란 걸 알면서도 조엘에 대한 사랑으로 받아들인 것일까?"하고 논쟁해 왔다. 사실 다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밝혀진다. 엘리가 처음에는 진실을 부정하는 단계에 있었다가, 마음에 뭔가 걸리는 것처럼 되었다가,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가, 용서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계속 그녀의 내면을 잠식해가다가 결국 터져나오고 마는 모습을 각각의 기억들이 보여주기를 원했다. (중략) >조금씩 다른 시각에서 보게 만드는 그런 구조, 특히 마지막에 떠오른 기억을 보면 이 게임은 '왜 조엘이 자신을 구했는지를 엘리가 마침내 이해하고 용서하는 지점까지 고통스럽게 도달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 >그로스: 맞는 얘기 같다. 엘리가 조엘을 용서해보겠다는 마음이라도 먹게 된 데에 2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애비를 용서하기 위한 엘리의 여정은 훨씬 더 힘들다. 애비는 엘리를 가장 깊은 방식으로 상처입혔다. 엘리가 "그래, 조엘을 용서해보려고 할 준비가 됐어" 하는 순간 아니, 니가 해내야 하는 것들은 더 가혹해져서 너 자신과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파괴할 정도가 될 텐데, 제 시간에 도착할 수나 있겠니? 하는 식이다.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더라. 엘리는 산타바바라까지 그 먼 길을 가서는 되려 애비의 목숨을 구해준다. 마찬가지로 애비가 레브의 말을 듣고 엘리를 살려주기로 한 것도 갑작스럽지만 이해할 만은 하다. 그런 핵심적인 순간들을 유저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지 염려는 안 되었나? >----- >드럭만: 오랫동안 확정나지 않은 감정적 요소들이 많았고 그것들을 잘 먹히게 하는 것은 매번 무척 어려웠다. 만들었다 불필요한 부분을 수없이 삭제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 먼저 생각나는 건 조엘의 죽음이다. 첫 편집본에서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엘리가 붙들려 있는 걸 조엘이 바라보는데 우리는 "와 이 장면에선 조엘 머리가 너무 다쳐서 그가 뱉을 수 있는 말이라곤 자기 딸 이름 '사라' 정도일 거야'라고 생각했다. 강력하다고 느껴졌으나 조엘을 맡은 트로이가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제안했다. 두 버전을 비교해 보니 트로이가 옳았다. 대사가 빠졌을 때 장면이 더 강력했다. >그로스: 시애틀에서 3일이 아니라 5일 씩 머무르게 하기도 했다. >드럭만: 엘리가 세라파이트 섬에 가는 큼지막한 사이드 스토리도 있었고 거기서 지옥의 또다른 측면을 헤쳐나가는 것 같이 할 이야기도 많았다. >그로스: 조엘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설정도 있었다. 엔딩도 달랐다. >(중략) >드럭만: 가끔은 뭘 더하느냐의 문제다. 엘리가 애비를 익사시키려던 순간 기타 치던 조엘의 기억이 떠오른다는 아이디어...'''오랫동안 스텝들은 엘리가 애비를 왜 살려주는지 혼란스러워 했다.''' 우리는 "암시는 하되 딱 한 가지로만 해석되지 않도록 너무 노골적이지는 않은 수준"을 찾고 있었다. 인간이 내리는 모든 결정은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론 편집팀이 "이러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고 우리는 너무 감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잘 맞아들었다. >엘리가 디나와의 전원 생활을 떠난다는 가슴 아픈 결정을 무릅쓰고 산타바바라로 향한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자. 이때 엘리는 여전히 애비를 죽일 생각이었나? 혹은 조엘에 대한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나? >----- >그로스: 둘 다 같은 의미인 것 같다. 내 생각에 그 시점에서는 더 이상 애비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이 PTSD가 점점 심해져가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나는 말 그대로 더 살 수가 없어. 난 미쳐가고 있고 내 가족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대로 어떻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고 저쪽에 답이 있길 바라는 수밖에 없어. 여기 있는 건 자살이나 마찬가지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애비에 대한 심판이나 조엘을 위한 복수라기보다는 정신건강과 생존에 대한 것'''이었다. "내가 어떻게 인간으로 남아 있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어" 같은 것이었다. >드럭만: 우리는 조엘의 폭력과 엘리의 폭력을 구분짓고자 했다. 조엘에게 폭력이란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것이다. 그는 살인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며 단지 무덤덤하다. 폭력은 그가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다. 엘리의 경우 폭력은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명예[* 나와 내 가족의 명예를 건드렸으면 반드시 갚아 주어야 한다는 미국 남부식 문화.]에 대한 것이다. 부당함을 겪은 그녀의 자아는 뒤틀렸고 그녀 스스로는 이것을 바로잡아야만 하며, 바로잡을 때까지 안식을 얻을 수 없다고 믿는다. >엘리는 조엘이 준 기타를 남겨두고 떠난다. 단순히 손가락을 잃어서 기타를 못 치게 되었기 때문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 >그로스: 내 생각에 엘리는 조엘에 대한 생각을 침대에 내려놓은 것이다. 그 시점에서 엘리는 조엘을 정중히 묻은 채, 어떤 것이 될지 모르는 인생의 새로운 장으로 나아간다. 조엘은 떠나는 엘리를 뒤에서 지켜본다. >드럭만: 여기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궁극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 스토리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들은 게임 안에 다 있고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그 해석이 옳다. 적어도 우리가 다른 게임을 만들고 그에 대해 논쟁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엘리가 마침내 그녀의 자아와 그 모든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엘리가 '''복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마약이고 엘리는 일종의 마약 중독자'''이며, 그것이 디나가 그녀를 떠나고 만 이유라는 비유를 자주 하곤 했다. 디나는 "이 애는 밑바닥을 찍고도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어. 더 이상 내가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제작 과정의 한 '''50% 이상까지는 엘리가 애비를 죽이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완전히 다른 감정을 주는 결말이었고, 그러면 또 다른 캐릭터가 폭력의 순환을 멈춰내야 했다. 야라와 레브에 대해 얘기하다가 우리는 그런 방식이 엘리의 캐릭터에 진실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앨리의 깊은 내면에는 선함이 있었다. 그녀가 다시 나아가서 삶을 재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엘리가 디나와 다시 잘 될 가능성이 있을까? >----- >그로스: 엘리가 겪어온 그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가 다시 사랑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도움과 공동체와 안전감도 말이다. 라스트 오브 어스의 적대적이고,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모든 것이 취약한 세계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나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그녀가 그러한 것들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등장인물#s-3.5|애기]]도 무지 귀엽고. >아직 너무 이른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3에 대해 얘기해보자. >----- >드럭만: 예상하다시피 답변이 좀 애매할 것이다. 나는 파트 2를 만들지 말지 결정할 때 했던 고민이 다시 필요하다고 본다. 파트 1을 만들었을 때는 아무런 기대치가 없었고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엔 특정한 캐릭터와 주제와 방식이 이미 잡혀 있었고, 그래서 파트 2를 만든다면 '''팬들이 가장 편안해 할 무언가가 아니라 파트 1에서 찾아냈던 것 같은 어떤 감정의 정수를 자극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 없이 또 파트 3를 만들 이유는 없다. 파트 2까지 온 지금 그러한 것을 찾아내기는 더 어려워졌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이미 그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에, 지난 게임들에서와 같은 감정적 충격을 주는 새로운 경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알아내야 한다. 그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재로선. }}} 인터뷰를 본 유저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당연하지~~ 1편 엔딩에서 엘리의 의미심장한 모습에 대해 팬들에게 해석을 맡겼던 부분은 완전히 뒤엎어 엘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만들어 버렸고, 게임의 분위기와 전혀 맞지 않는 사족을 붙이려던 정황도 있었던 데다가 엘리가 산타바바라에 가는 이유는 복수의 마무리가 아닌 복수의 연쇄를 끊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등 1편이 명작이었던 것은 그저 우연의 산물이거나 2편 제작 전 퇴사한 제작진들의 브레이크가 사라져 닐 드럭만과 할리 그로스가 멋대로 폭주했기 때문이라는 평이 나왔다.[[https://pgr21.com/humor/389926|Pgr2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helastofus2&no=21289|라오어2 갤러리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helastofus2&no=21478|라오어2 갤러리2]]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